[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김건 차관보와 폴 토필(Paul Thoppil) 캐나다 글로벌부차관보가 '제6차 한·캐나다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장급 외교·국방 '2+2' 협의체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여성 역량 강화·기후변화를 포함한 글로벌 이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201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외교부 간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15일 화상으로 폴 토필 캐나다 글로벌부차관보와 '제6차 한·캐나다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2020.12.15 [사진=외교부] |
김 차관보는 내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국내 워킹홀리데이 지원자들이 조기에 캐나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한국과 캐나다는 1996년부터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며, 18~30세의 상대 국민(4000명 상한)에게 1년 동안 관광 및 단기 어학연수, 취업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그는 또 한국 에너지·정보통신기술 등 전문 인력이 캐나다에 원활히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및 격리 면제와 관련한 편의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캐나다는 현재 에너지·정보통신기술 등 핵심 기반시설 분야에서 특정 기준 충족 시 외국인 기술자·전문가를 대상으로 무비자를 적용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한-캐나다 전략대화'는 다양한 지구적 사안에 대한 양국 간 실질 협력 현황과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협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양국 간 소통과 공조의 동력을 이어나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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