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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기금 수익률 7% 전망...투자기업 가이드라인도 논의"

기사등록 : 2020-12-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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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주주권 행사 예측 가능성 높일 것 기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큰 이변이 없는 한 7% 안팎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10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위원장인 박 장관 외에 기금위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제9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한국노총 등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대응 적극적 주주권 행사 촉구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0.10.30 dlsgur9757@newspim.com

박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투자환경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국민연금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큰 이변이 없다면 7% 내외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민한 대응이 필요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금위는 이날 국민연금 투자기업 이사회에 '경영권 승계 방안' 공개 내용을 담은 안건을 논의한다. 해당 안건은 기금을 통해 투자한 기업의 인수합병(M&A)나 승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8차 기금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보고됐지만 경영계가 '일률 적용은 과도하다'며 반대 의견을 내 이날 재논의 됐다.

박 장관은 "경영계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수정한 '국민연금기금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안내서'를 보고할 예정"이라며 "이 안내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에 관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금위에는 올해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해외주식 벤치마크 지수에 배당세 감면 효과를 반영하는 내용의 기금운용지침 개정안과 올해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 필요액 대비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한 기금운용계획변경안도 함께 심의한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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