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덕정∼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GTX-C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안도 통과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거장 예상도[자료=국토부] |
GTX는 A노선(파주∼동탄)을 비롯해 B노선(송도∼마석), C노선(덕정∼수원) 총 238㎞로 계획됐다.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한다.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시속 180㎞)의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투심을 통과한 것은 A노선 이후 두 번째다. 이달 이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GTX 노선의 이용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민간이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제안서를 검토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신설 노선에 반영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현재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이란 게 국토부 설명이다.
특히 GTX-A와 교차하는 삼성역, GTX-B가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서는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초단위 환승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GTX-C 추진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주민들이 서울 도심으로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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