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2월 첫째 주 이후 3주 연속 3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1507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P 오른 38.2%(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6.0%)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오른 59.1%(매우 잘못함 47.3%, 잘못하는 편 11.7%)로 확인됐다. '모름/무응답' 은 2.4%P 감소한 2.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총 1507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P 오른 38.2%(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6.0%)로 집계됐다.[사진=리얼미터] |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서울에서 반등폭이 컸다. 각각 6.2%P와 6.1%P 상승한 31.9%, 39.6%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8.4%나 지지율이 빠지며 51.1%만 긍정평가를 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와 50대에서 긍정평가가 늘었다. 30대는 4.9%P 상승한 47.5%, 50대는 4.3%P 오른 40.6%, 20대는 4.1%P 오른 35.9%로 확인됐다.
40대와 60대, 70대 이상은 부정평가가 많았다. 40대는 2.5%P 하락한 43.8%만 긍정답변을 했다. 60대는 1.2%P 하락한 27.6%가 70대 이상은 1.1%P 떨어진 30.8%가 긍정평가를 했다.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소폭 반등 배경으로 코로나19와 '추·윤 갈등' 등 여러 '악재' 속에서 지지층 결집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지층 결집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문제는 코로나"라며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가 계속 유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대통령 지지율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또한 추·윤 갈등은 수습 국면이지만 소송전으로 장기화 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또 하나의 변수는 코로나 백신 확보이다. 한국이 늦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3만14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