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막바지 개발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량 생산 체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신화사는 국무원 산하 백신 연구개발팀 관계자를 인용, 현재 5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기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개발은 이미 최종 시기에 진입했고 안전성과 효능이 확정되는 대로 대규모 생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3기 임상실험이 진행중인 백신은 국약그룹 중국바이오(중국생물) 2종, 베이징과흥(北京科興) 중웨이(中維)공사 1종, 군사의학 연구원과 캉시눠(康希諾)공사 연합 1종, 중과원과 즈페이(智飛)바이오 연합 1종 등 모두 5종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이 승인된 상황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백신이 공급되고 접종도 이뤄지고 있다. 가격은 최근 장쑤성에 한정해 공급된 베이징과흥 중웨이와 베이징바이오의 개발 제품을 기준으로 1회 접종분이 200위안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현재 자국 개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식 사용 승인이 나오기 전이지만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전국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전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매체 메이르징지신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020년 7월 22일 법규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본인및 가족의 동의(자원)가 있는 경우에 한해 코로나 백신을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정식 승인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사용승인을 받아 12월중에 출시될 것이라고 중국 중앙TV가 보도했다. 2020.12.17 chk@newspim.com |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승인에 따른 접종은 의료진을 비롯한 코로나19 고위험군 종사자, 유학과 긴급을 요하는 해외 출국 수요자, 교사 군인 등의 직업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백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긴급 사용이 개시된 이후 중국 개발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중국내에서만 60만명이 넘고 해외 까지 합하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르징지신원은 중국내에서 현재 저장성 자싱과 이우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쓰촨성 일부지역 의료진들도 상부로 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 통지서를 받고 자원자에 한해 접종을 받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비용은 저장성 자싱의 코로나 백신 접종 상황에 근거해 1회분 200위안에 권고대로 두차례 접종을 할 경우 모두 400위안이 소요된다. 접종 간격은 14일~28일이지만 28일의 시일을 두고 두번째 접종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긴급사용을 승인한데 이어 12월중으로 중국 개발 백신에 대한 3기 임상 실험 결과와 그에 따른 안전성과 효능 등 공개하면서 정식 사용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사용이 승인되면 곧바로 대량의 중국산 코로나 19 백신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