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종교시설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주 전에 비해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최근 4주 간 감염경로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모습. 2020.12.12 alwaysame@newspim.com |
우선 종교시설 관련 감염은 지난 2주 전 53명에서 5배 증가해 16일 현재 27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를 비롯한 교회들에서 집단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의 감염은 3주 전 73명에서 지난 주 429명까지 늘었다가 이번 주에는 363명으로 줄었다.
지인 모임과 체육 및 여가시설에서의 감염발생은 거리두기의 효과를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3주 전 지인모임 확진자는 236명이었는데, 지난 주 141명으로 줄었고 이번 주에는 10명까지 줄었다.
체육·여가시설에서의 감염은 3주 전 313명에서 지난 주 74명으로 줄었다가 이번 주에는 11명으로 줄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단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단합된 방역 대응"이라며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자제하며 지인⋅가족모임이나 연말연시 행사는 모두 취소해 이번 연말연시를 동거 가족 단위로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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