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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3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톱3' 진입...매출 59% 늘어

기사등록 : 2020-12-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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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난해 3분기 4위에서 올 3분기 3위로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 전년보다 소폭 늘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 점유율로 글로벌 '톱3'에 진입했다. 이뿐 아니라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비교. 지난해 3분기(왼쪽)와 올해 3분기.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12.17 sjh@newspim.com

업체별로 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2%포인트 늘어난 2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3분기 출시한 300달러 이하 보급형 모델 애플워치SE가 선전한 것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로 전체 시장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2위는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신규 모델과 어린이용 모델이 선전하면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3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엔 BBK그룹이 아이무 브랜드로 출시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를 앞세워 10%의 점유율을 차지, 삼성전자(9%)를 근소하게 앞섰었다. 

올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10%의 점유율로 BBK그룹을 제쳤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2020년 상반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다소 밀리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갤럭시워치3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을 제쳤다.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제는 일반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왔으나 이번 분기에는 중국에 밀렸다. 

전체시장의 약 4% 비중에 불과했던 인도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며 중동아프리카 및 남미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임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여러 브랜드의 활발한 확장세에 힘입어 첫번째 성장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시장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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