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가 배터리(2차전지)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확보에 나선다.
17일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은 750만 달러(약 82억원) 규모의 지분 15%를 포스코에 매각을 위해 포스코와 협의하고 있다고 현지 공시했다.
포스코가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마헨지 광산에서 채굴하는 음극 활물질 원료인 흑연에 대한 영구 구매권한(Off-take)을 확보하게 된다. 블랙록마이닝 이사 1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도 얻는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음극재 원료 구매권한 확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호주 현지에서 오늘 공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흑연·리튬·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료 사업부터 양·음극 활물질 등 소재 제조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음극재 연간 4만4000t을 생산하며 이를 2023년 12만t, 2030년 26만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투자를 위해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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