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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마크롱 코로나 확진 후 스페인·프랑스 총리 격리...EU 지도자들 비상

기사등록 : 2020-12-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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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대면 접촉한 유럽 지도자들이 한둘이 아니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엘리제궁은 성명을 내고 "마크롱 대통령이 첫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유전자증폭(PCR) 진단 검사를 받았고 오늘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앞으로 7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는 22일 레바논 방문을 포함해 모든 여행 일정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틀 전 2차 확산에 대한 대응 조치를 전국 봉쇄에서 통행금지로 완화한 지 이틀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지난 2주 동안 마크롱 대통령이 국내외 정치인들과 다수 접촉해 EU 지도자들의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지난주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기념으로 만찬을 함께 했다.

또한 이번 주에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 확진 소식이 전해진 후 산체스 총리는 24일까지 자가격리를 한다고 발표했으며, 미셸 상임의장도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수일 간 마크롱 대통령과 밀접 접촉했던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뿐 아니라 이 주 초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에 참석했던 프랑스 상하원 지도자들도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프랑스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역시 자가격리 중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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