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2~3일 내에 접종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의 자문위원회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권고 여부를 표결에 부쳐 압도적 찬성(찬성 20표, 기권 1표)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18세 이상이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혜택이 위험을 넘어선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FDA는 빠르면 이날이나 18일 자문위의 권고를 수용해 모더나 백신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 즉시 모더나 백신의 유통이 시작될 전망이다. 처음에는 590만회분이 출하될 예정이며 접종은 의료종사자 등이 우선시될 계획이다.
이날 앞서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59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주와 대도시에 할당됐다며 전국적으로 이를 운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FDA는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줬다. 사흘 뒤인 14일부터 해당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을 올해 안에 4000만회(2000만명)분을 공급할 방침이다.
모더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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