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다음 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전기차 신생기업 카누가 17일(현지시간) 신차를 공개했다.
이날 카누는 배송부터 푸드트럭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전기 다목적차량(MPDV)을 선보였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2022년 생산에 착수해 이듬해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3만3000달러 부근(3600만원)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카누는 자사의 MPDV가 주행거리와 배터리 크기가 다른 2가지로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전자의 경우 주행거리가 130~230마일(209~370㎞)인 소형 밴이고 후자는 90~190마일(145~306㎞)의 대형 밴이다.
회사는 생산 개시와 양산 일정 외에 구체적인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자동차 부품 및 차량 위탁 제조사인 매그나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누는 현대자동차와도 협력하고 있다.
이번 차량은 카누가 발표한 두 번째 차다. 첫 번째 발표 차량은 알약 형태의 모습을 띈 소비자에 더욱 초점을 둔 차다.
토니 아퀄라 카누 회장은 이날 발표한 MPVD에 대해 "이 차량이 할 수 있는 사용 사례들이 많다"며 "우리는 이 차량이 매우 똑똑하고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매우 저렴해 보이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카누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헤네시 캐피털 액퀴지션 코프(이하 헤네시, 나스닥: HCAC)'과 합병을 통해 다음 주 나스닥에 상장한다. 종목명은 'GOEV'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약 6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헤네시의 주가는 10% 떨어졌다. 지난 8월18일 카누와 합병을 발표한 이후로는 약 69% 상승세다.
카누가 공개한 다목적차량(MPDV) 이미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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