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중 하나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직 2개월 징계에 불복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역대 최장수 대변인 경력을 갖고 있는 우 의원은 인터뷰에서 "본인이 화가 나면 국가의 체계도 없고 질서도 없나. 추미애 장관과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자기에게 무릎을 꿇으라는 건가"라고 이례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내놓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했음에도 윤 총장이 징계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서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지금은 상대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그렇다면 지금쯤은 판단을 해야지,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덤벼드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8 kilroy023@newspim.com |
우 의원은 윤 총장을 "강직한 칼잡이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억울하다고 판단할 대목도 있지만, 추미애 장관과 너무 세게 붙고 급기야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하니 저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지 않고서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더욱이 각 언론기관이 차기주자 여론조사를 할 때 왜 막지 않나"라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치 안한다고 선언하라고 했는데 안하지 않나. 부인하지 않으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치계의 생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은 우리가 알고 있던 강직한 칼잡이가 아니라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의 칼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무섭다. 그래서 화가 나기 시작한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윤석열 총장의 대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그는 "사람 잡아들이는 일 밖에 해보지 않은 분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감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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