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계열사 11개를 포함해 수십 개 중국 기업이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
로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이들 기업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앞서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상무부가 SMIC 등을 포함해 약 80개 중국 기업을 추가로 거래제한 목록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남중국해의 인공섬 건설 및 군사화와 더불어 인권 침해 등 중국군과 관련 있는 중국 기업들이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에는 화웨이와 ZTE, 하이크비전 등 중국 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포함해 275개 이상이 올라가 있다.
SMIC는 이미 여러 차례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됐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중국군과의 관계를 문제 삼아 SMIC와 중국해양석유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내년 말부터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금지했다.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에 오르면 미국으로부터 재화를 수입할 때 특별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술 등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상무부의 거래제한 조치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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