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R&D)사업에 1조7229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및 그린뉴딜 미래신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술경쟁력 강화에 사용한다. 정부지원금액에 상응하는 중소기업 분담금을 낮춘다. 지원방식도 출연방식 일변도에서 투자형 등 다양화한다. 지원기업 선정 절차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 이력도 공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은 2021년 중소기업 기술개발(R&D)사업으로 총 1조 7229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0년(1조 4834억원)보다 16.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원대상은 디지털 및 그린뉴딜 추진과 DNA(데이타 네트쿼크 인공지능) 등 미래신사업,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자립화,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등이다.
구체적으로 ▲한국판 뉴딜 및 미래 신산업 분야 3600억 ▲소재・부품・장비 분야 2000억 ▲블록체인 등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 3000억 ▲기술개발 사업화 융자 1000억 등이다.
중기부는 R&D지원사업 중소기업 부담을 낮춘다.
정부R&D지원을 받을 경우 중소기업도 전체 비용의 20~35%를 부담해야 한다. 내년부터 이를 10~20%수준으로 낮춘단느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에서 현금비중을 올해 최대 60%에서 10%로 내린다. 이를 통해 내년 줄어드는 중소기업 분담액은 2600억원으로 추산된다.
R&D사업 지원방식도 정부에서 금액을 지원하는 출연방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투자형・후불형 방식도 늘린다. 그린, 바이오 분야 등에서 투자형・후불형R&D 지원규모를 올해 308억원에서 내년 543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형 후속형은 벤처캐피탈 등이 먼저 발굴한 스타트업 등에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R&D지원 기업 선정방식 다양화 공정성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비대면 기반 원스톱 평가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평가일정·준비사항을 챗봇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소액 다수 과제 평가에 따른 분과별 평가 편차를 개선하기 위해 분과별 후보 과제를 모아 재차 평가하는 재도전 평가와 평가대상 전 과제를 대분류 단위로 구분하여 1~2주간 집중 평가해 우수과제를 선발하는 집중평가제를 시범 도입한다.
또한 기술개발 평가위원 이력을 공개하고 중소기업에게 선정평가뿐 아니라 중간평가와 최종평가 내용도 공개해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한국판 뉴딜과 미래 신산업, 소부장 분야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향후 지원대상, 지원내용, 조건 등 세부사업부별 지원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동영상 설명자료를 통해 비대면 기반 설명회를 진행한다. 상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 또는 기업마당(www.bizinfo.go.kr),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