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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FCW로 'CES 혁신상' 첫 수상

기사등록 : 2020-1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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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세계적 기술력 인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CTA는 세계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CES 주관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FCW)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기존 석유, 화학 산업에서 벗어나 사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혁신하기 위한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했으며 이번에 최초로 혁신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상품 FCW로 CES 2021에서 최근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0.12.20 yunyun@newspim.com

FCW는 스마트폰 화면보호 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PI)에 내구성을 높이는 하드코팅 처리를 한 제품이다.

폴더블폰, 롤러블 TV, 곡면 모니터 등 화면을 접고, 둘둘 말고,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사용된다. 최근들어 폴더블, 롤러블 등 기술이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각광을 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FCW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원료 합성 노하우부터 필름 제조, 내구성을 높이는 특수 하드코팅, 필름 표면에 미세한 흠집과 지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코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국내 유일의 회사다.

특히, 기존 일부 일본 업체들의 기술에 의존하던 특수 하드코팅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미래 유망 산업에서 소재 독립화를 이뤄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미 FCW 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충청북도 증평 소재 FCW 공장을 올해 7월부터 본격 상업 가동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SK가 생산공급하는 분리막을 사용하는 배터리는 단 한번의 화재없이 명품 배터리가 된 것처럼 SK FCW를 쓰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명품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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