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영주에서 10대 여중생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가운데 역학조사관마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영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사진=영주시]2020.12.20 lm8008@newspim.com |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22번' 10대 여중생 확진자가 나온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0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35명(확진자 접촉자 96명, 해외 접촉자 18명, 타지역 접촉자 21명)이 자가격리 됐다.
특히 전날 역학조사를 하던 조사관 9명도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됐다.
영주시보건소는 "22번 확진자와 추가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 중이던 조사관들은 KF94 마스크를 사용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영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2020.12.20 lm8008@newspim.com |
앞서 22번 확진자는 감기 증상이 있는 상태로 독서실과 학원, 교회 등을 다니다 지난 18일 감기증세로 일반외과를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영주지역 내에는 이미 코로나19가 폭넓게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영주시는 지난 18일 '22번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사 47명과 학생 209명의 검체 검사를 했고, 22번 확진자가 다닌 학원과 독서실, 교회 등의 출입자와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22번 확진자가 다닌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영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시는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지만 3단계 이상으로 개인위생,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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