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노규덕(57)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을 임명했다. 노 본부장 후임인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에는 김준구(54) 전 호놀룰루 총영사를 임명했다.
노 신임 본부장은 21회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조정기획관,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 외교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노규덕 대변인 [사진=청와대]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17년 9월 이도훈 본부장 임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바뀐다. 노 본부장은 작년 3월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안보전략비서관과 평화기획비서관을 차례로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교체에 따른 인선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외교안보 라인을 새로 재편함에 따라 북핵 협상을 담당하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도 교체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도훈 본부장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를 맡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이임을 앞두고 이달 초 방한한 바 있다.
김준구 신임 평화기획비서관은 외시 26회로, 외교부 북미2과장, 북미국 심의관,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