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영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이상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방역당국이 국내에선 관련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입국자 검역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유행에 대해 우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최근 2개월간 영국 출발 입국자 중에 확진자가 15명 정도 확인되고 있고, 이 중에는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4명이어서 대부분이 내국인인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된 경우는 1600여 건으로, 아직은 영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그런 해당 변이와 관련된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는 않았다.
정 본부장은 "영국에서 유입한 확진자에 대해서도 21건 정도, 바이러스를 분리해서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변이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으나, 해당 변이는 확인하지 못 했다"면서 "아직은 해당 바이러스 변이가 국내 또는 영국 유입 확진자에서 발견되지는 않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입국자에 대한 위험도 분석과 그에 따른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도 양성자의 검체를 확보해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2주간 격리를 거치게 되고, 또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그런 통제는 시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에 더해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며 "영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해제 전 검사 등 두 번의 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의 양성 여부 또는 양성일 경우 NGS 유전자 전장 분석을 통한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앞으로 보다 철저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국자에 대한 통제에 대해서는 위험도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관계부처와 조만간 방침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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