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부동산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리얼페이지(나스닥: RP)가 사모펀드 토마브라보에 인수된다고 경제 전문지 포천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브라보는 전액 현금 지급 방식으로 리얼페이지를 96억달러에 인수한다. 리얼페이지의 지난 18일 종가에서 30.8%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88.75달러를 주기로 했다.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10억2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인수는 내년 2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뒤에도 리얼페이지의 스티브 윈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은 회사를 계속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리얼페이지는 인수가 마무리되면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얼페이지는 부동산 소유자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료 납부 내역이나 범죄 기록, 신용 점수 관련 데이터를 사용해 임차인을 선별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토마브라보는 이달 발견된 미국 정부망 해킹 사건의 통로로 지목된 소프트웨어 업체 솔라윈즈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 FT는 토마브라보와 실버레이크가 해킹 사건이 알려지기 불과 며칠 전 캐나다 연기금인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에 솔라윈즈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리얼페이지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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