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734만명이 넘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2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54만4816명 증가한 7734만365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70만2293명으로 전날 보다 9422명 늘었다.
22일 오후 1시 22분 기준 세계 코로나19 현황. [사진= 미 존스홉킨스대 CSSE] |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803만4214명 ▲인도 1005만5560명 ▲브라질 726만3619명 ▲러시아 285만42명 ▲프랑스 253만5716명 ▲영국 207만9678명 ▲터키 204만3704명▲이탈리아 196만4054명 ▲스페인 181만9249명 ▲아르헨티나 154만7138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31만9363명 ▲브라질 18만7291명 ▲인도 14만5810명 ▲멕시코 11만8598명 ▲이탈리아 6만9214명 ▲영국 6만7718명 ▲프랑스 6만1019명 ▲이란 5만3816명 ▲러시아 5만723명 ▲스페인 4만9260명 등으로 조사됐다.
◆ 영국, 검사 능력 하루 65만명 한계 봉착
변종 바이러스까지 돌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진 영국은 검사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정부 내부문건을 인용,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검사·추적프로그램에 의해 사용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요는 오는 크리스마스 주까지 하루 5만건 이상 공급량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하루 검사가 가능한 인원은 65만명인데 크리스마스가 낀 이번 주 하루 70만명이 PCR 검사를 신청할 것이란 뜻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 보다 70% 더 높다고 밝히자 나왔다.
변종 바이러스는 이 일대에서 기존 바이러스를 거의 대체한 상황이다. 지난 9일 기준, 변종 바이러스의 비중은 62%로 상승했다.
◆ "변종 바이러스, 이미 전 세계에 퍼졌을 것"
영국에서 지난 10월 중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이미 전 세계로 퍼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변종 바이러스 사례는 영국 외 국가에서 속속히 보고되고 있다. ▲덴마크(9건) ▲호주 (2건) ▲이탈리아(이하 1건)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이다.
미국에서도 변종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다. CNBC에 따르면 스캇 고틀립 전직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변종 바이러스가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에 이미 유입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현 시점에서 여행 금지가 변종 바이러스 유입을 막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향후 3~4주 동안 전염병 사태를 겪을 것이고 백신이 보급되면서 감염률은 점차 떨어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랑스, 아일랜드 등 유럽국가들과 캐나다, 홍콩, 칠레 등 약 40개국 및 지역에서 영국발 방문객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 미국, 영국발 입국자 음성진단 요구 검토
아직 영국발 입국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않은 미국이 여행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 인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긴급 회의를 열고, 이러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브리티시에어웨이, 델타항공, 버진애틀랜틱 항공사는 뉴욕 JFK국제공항 입국 런던발 항공기 탑승객들에 한해 코로나19 검사 음성 진단서를 요구할 방침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