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국가에서 먼저 접종을 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국민들의 백신 접종이 늦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요새 백신 때문에 또 걱정들이 많다"며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지원과 행정지원을 해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그 밖의 나라들에서는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다"며 "또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과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최근 유럽연합(EU)도 21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핌 DB] |
문 대통령은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월에 미국에서 바이든 새 행정부가 들어서게 된다"며 "이런 과도기 때문에 북미대화 그다음에 남북대화 모두가 지금 정체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그렇게 잘 관리를 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할 때까지 특별히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새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북미대화나 남북대화가 다시 더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그리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권력기관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요즘 권력기관 개혁 문제로 여러 가지 갈등들이 많다"며 "우리의 헌법 정신에 입각한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러나 당장은 그로 인한 갈등들이 있고, 그것을 또 우리의 완전한 제도로 정착시키면서 발전시켜나가야 되는 그런 과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그 점에 대해서도 헌법기관장님들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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