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무역 합의가 이날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 증시 분위기를 지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59포인트(0.66%) 상승한 6495.7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9.12포인트(1.26%) 오른 1만3587.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60.73포인트(1.11%) 상승한 5527.59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4.24포인트(1.08%) 오른 395.49로 집계됐다.
브렉시트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한 낙관론은 이날 시장을 지지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 협상 대표는 양측이 합의를 위해 막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일부 언론들은 이날 영국과 EU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EU 측 고위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영국과 EU의 합의가 임박했으며 이르면 이날 오후 합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0.94% 급등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운송이 재개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운전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제시하면 터널과 페리를 통해 영국에서 프랑스로 건너갈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회의론을 희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2000달러의 코로나19 지원금이 필요하다며 현재 600달러 지원금이 너무 적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의회를 통과한 해당 부양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지는 불분명해졌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현재 연말 시장 같은 모습을 보고 있다"며 "새로운 코로나19 변종과 그것의 의미에 대한 신중함이 팽배해 있어 소폭의 상승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8% 오른 1.219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78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46%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대부분 증시는 내일(24일) 휴장하거나 일찍 거래를 종료한다. 런던과 파리 증시는 각각 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에 거래가 끝나고 독일,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그리스 증시 등은 성탄절 연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도 유럽 증시 대부분이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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