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 개포동에 있는 분당선 구룡역 인근 지역에 소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해진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제19차 회의에서는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강남구 개포동 176-2·6일대(2775.6㎡)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0.12.24 sungsoo@newspim.com |
대상지는 구룡역에 접한 강남구 개포동 176-2·6일대(2775.6㎡)다. 최대 개발규모를 초과하는 필지와 인접한 부정형(모양이나 양식이 일정하지 않은 것) 필지의 공동개발 지정을 위해 주민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또한 지하철도에 대해 구분지상권이 설정된 필지는 입체적 도시계획시설(철도)을 결정한다. 이로써 해당 공간적 범위에 지장이 없는 구간에서 건축물의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분지상권이란 토지의 상하 중 일정한 범위를 지정해서 그 범위에서만 지상권(토지를 사용하는 권리)의 효력이 미치도록 하고, 그 이외의 토지 부분을 이용할 수 있는 지상권을 말한다.
홍선기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에 따른 공동개발 지정 계획으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일대 소규모 주택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는 ▲노원구 공릉동 375-4번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결정안 ▲종로구 부암동 306-10번지 일원(19만2755.6㎡)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노원구 공릉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은 역세권 인근 지역을 입체적 복합개발 '콤팩트시티'로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 시범사업지' 5곳 중 첫번째로 실시된다.
이 곳에는 공공임대 69가구와 민간분양 357가구 등 주택 426가구가 공급된다. 공릉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사업계획승인 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종로구 부암동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은 부암동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중 구역 내 포함되지 않던 창의문 백악마을을 편입해 관리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기존 부암동의 정주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거주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용도계획을 일부 조정한다. 또한 문화거점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을 신설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부암동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재정비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특색있는 주거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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