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지난 5일 최초 확진자 발생 20여 일만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210여 명 중에서 마지막 35명이 격리 해제되고, 입원 확진자들도 모두 퇴원해 현대차 전주공장 집단감염이 사실상 종식됐다.
야간까지 연장 운영된 현대차 전주공장 선별진료소[사진=완주군] 2020.12.27 lbs0964@newspim.com |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했던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최근 2주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완주군은 지난 6일 현장역학조사와 함께 10개의 선별진료소를 즉시 설치하고 직원 80여 명을 긴급 투입해 밀접 접촉자 등 근로자 1999명의 1차 전수검사를 오후 10시30분까지 실시했다.
추가 확진자는 6일 6명, 7일 8명을 고비로 한풀 꺾여 8일에는 1명으로 줄어들었다.
12일 다시 1명이 추가 확진돼 같은 생산라인 직원들의 전수검사에 들어가 선별진료소 5개를 재설치, 오후 9시 30분까지 2177명에 대해 2차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신속한 대규모 전수조사 덕분에 현대차 전주공장 관련 최종 감염 사례는 직원 21명에 가족 13명 등 총 34명에 그쳤다.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이 5000명에 달하고,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생산라인 직원만 2000명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선제적 대응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2주 동안 회사 내 선별진료소 운영과 방역지도원의 파견 순회 점검을 마치고 회사 내 자체 방역지도를 요청했다"며 "방역관리에 지속적으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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