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530명에 육박하고 충청북도에서는 괴산·음성·진천 병원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970명이다. 이중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946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5만687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32명)보다 162명 줄었고, 지난 24일(98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자료=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2020.12.27 onjunge02@newspim.com |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국내 발생사례의 경우 서울 3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37명, 인천 60명 등이었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포함하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342명, 241명이고 인천이 61명이다.
서울에서는 복지시설과 요양시설, 교정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송파구 장애인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지난 25일 입소자 및 종사자 6명이 확진된 후 일제검사를 통해 3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40명이다. 양천구 요양시설에서는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7명이 늘어 누적 28명이다.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8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총 5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수용자는 479명, 가족과 종사자가 각각 20명, 지인이 1명이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11명 늘어 총 12명이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요양원과 파주시 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고양시 요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86명으로 늘었다. 파주시 병원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확진자는 4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천안시,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경북 상주시, 경남 산청군, 광주 광산구·북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아산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8명이 됐고, 천안에서는 식품점·식당 관련 접촉자 중 확진자가 10명 늘어 누적 57명이다.
충북에서는 괴산·음성·진천군 병원에서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14명이 됐다. 경북에서는 상주시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9명이 됐고, 경남에서는 산청군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11명 추가돼 총 12명이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종교시설에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2명이 늘어 현재 총 33명이다. 북구 요양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이다. 이들의 유입국가는 러시아 8명, 미국 4명,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2명, 인도 2명, 일본 2명, 영국 1명 등 순이다. 해외유입 사례 중 10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508명이다. 총 격리해제자는 3만9040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68.65%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사람은1만7024명이고, 이 중 위중증 환자는 293명이다. 사망자는 15명 발생해 누적 8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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