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소상공인 10곳중 8곳은 사업장을 임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 조건은 전세 2200만원에 월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통계청(청장 류근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 결과를 28일 공동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년간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업종, 4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소상공인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연매출 최대 120억원이하(제조업 등) 소기업중 상시근로자 최대 10인이하(제조업 등) 기업을 말한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소상공인 20.7%만 자가 사업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21.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임차 사업장은 79.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증가했다.
사업장 임차 조건은 보증부월세(85.3%)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무보증월세(6.5%) 무상(3.8%) 전세(2.5%) 매출대비비례지급(1.7%) 등이 뒤를 이었다.
보증부월세는 2298만원의 보증금에 월127만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금 없는 무보증 월세는 83만원, 월세없는 전세금은 45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277만개로 전년 대비 1.1%(3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89만개(32.1%) ▲숙박・음식점업 66만개(23.8%) ▲제조업 36만개(13.0%)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소상공인 사업장에 고용된 인원은 644만명으로 2018년(632만명)년 대비 12만명(1.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87만명(29%)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음식점업 155만명(24.1%) 제조업 118만명(18.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347만원이고 영업이익은 3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보다 각각 0.2%와 3.0% 감소한 수치다. 사업체당 부채비율은 2018년보다 3.5%포인트 증가한 51.9%를 기록했다. 부채액은 1억71만원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10.2개월, 창업비용은 본인 부담 7500만원 포함 1억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소상공인 창업 성장 재기 등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강화와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도에 실시하는 '20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에는 조사항목 설계시 올해의 코로나19 사태 영향과 가속화되는 디지털화, 비대면・온라인 추세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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