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 및 시민들의 여가·체험활동 범위 확대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시의 농업여건 변화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및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3대 목표와 11개 과제를 선정했다. 총 258억원을 투입하는 도시농업 마스터플랜이다.
세종시 도시농업지원센터 예정지. [사진=세종시] 2020.12.28 goongeen@newspim.com |
현재 세종시는 농지면적과 농업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 등 이유로 기성농업 규모가 줄고 있다. 반면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시민들의 여가·체험·학습 활동 수요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세종지역 도시텃밭면적은 지난 2014년 14만㎡에서 26만㎡으로 1.7배 증가했다. 도시농업참여자수도 같은 기간 8300명에서 2만 574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도시농업공간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행복청 등 관련부처와 협력할 방침이다.
센터는 5-2생활권 도시농업공원 인근 1000㎡ 부지에서 텃밭학교 운영, 귀농귀촌 지원, 스마트팜 육성 등 세종지역 도시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도시농업공동체를 현재 4곳에서 오는 2025년까지 최대 30곳까지 확대·육성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학교 교육형 프로그램 육성 및 사회적 농업 연계 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세종형 스마트팜 육성을 목표로 내년 농업기술센터에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니 스마트팜을 시범 설치·운영한다. 향후 확장 스마트팜의 사업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최인자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도농상생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지역과 함께 하는 도시농업을 발전시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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