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본격 상용화에 대비 광통신 핵심부품을 중소기업과 협력해 11종 제품을 사업화에 성공, 총 27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5G 네트워크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규모가 지속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통신 부품은 대용량화 및 저지연화가 필수적인 5G 네트워크망의 구축을 위한 핵심부품이다.
5G 및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 구성[사진=ETRI] 2020.12.29 memory4444444@newspim.com |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선 광 네트워크의 대용량화가 필요하다.
5G 네트워크망에는 4G LTE 대비 더 촘촘한 기지국 구성이 필요해 기존 점대점(Point-to-point) 방식이 아닌 파장다중화(WDM)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통신 부품 기업,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을 추진, 5G 네트워크 광통신 부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비 투입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부담 완화,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집중 투입,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단기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ETRI는 사업추진으로 현재까지 20종의 광통신 제품을 개발했다.
대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25Gbps급 광원소자의 경우 ㈜엘디스와 ㈜오이솔루션 등 기업을 통해 약 20억원 정도의 매출 성과를 달성, 국내 5G용 광부품의 수입대체 및 중국 시장 진출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5G 네트워크용 25Gbps급 광통신 부품의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2021년부터 매출 급성장과 함께 수입대체 등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성과('19년 6월 ~ '20년 11월)[사진=ETRI] 2020.12.29 memory4444444@newspim.com |
연구진은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해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21년까지 5G 네트워크 및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을 포함, 총 10여 종을 추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매출도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는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인프라를 동원, 광통신 핵심부품 기술 자립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선도역량 강화로 세계 최초 6G 선도국의 위상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ETRI 이길행 호남권연구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산업의 지속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착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며 "연구원이 중소기업의 자립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엘디스의 조호성 대표는 "이번 25Gbps의 광원소자의 국산화 개발은 국내 광통신 부품 산업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숙제를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ETRI 연구진의 장기간에 걸친 전방위적인 기술 및 인프라 등 밀착 지원이 사업화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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