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더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영국발 입국 확진자 2명의 검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일가족 중 3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지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이번에 추가 확진된 두 사람 중 한 명은 지난 13일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중 사망한 80대로, 사후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된 가족들(부인, 딸, 사위)에 대해서도 전장유전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20대로, 지난 24일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
방대본 측은 "각각 자가격리 중 또는 검역 과정에서 진단된 것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발열기준 강화,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 확대, 영국발 항공편 입국 한시적 중단,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비자 발급 제한, 격리면제서 발급 한시적(3주간)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방대본 측은 "영국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여부 확인을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지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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