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5기 방통위는 신뢰·성장·포용을 핵심가치로 안전하고 행복한 미디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새해에는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겠다고도 했다.
지난 8월 한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을 연임하면서 5기 방통위가 출범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새해 5기 방통위의 3년간의 추진 과제와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1 pangbin@newspim.com |
한 위원장은 "미디어의 공적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고, 침체되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디지털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이용자 보호와 미디어복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는 ▲미디어 공적가치 제고 및 재원구조 개선 ▲칸막이식 방송규제 혁신 ▲미디어 복지 정책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미디어의 공적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미세먼지,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정확한 재난정보를 적시에 제공받도록 지역 맞춤형 재난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재난방송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가짜뉴스 등 허위조작정보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공영방송의 책무를 명확히 하고 이를 뒷받침할 재원구조 개선 논의와 관련 제도 개편을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급격한 환경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칸막이식 방송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이 함께 미디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미디어 역량을 키우고,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미디어 복지정책 강화 의지도 강조했다. 코로나로 앞당겨진 비대면 사회에서 디지털미디어 격차가 연령·계층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어려운 코로나 시대 미디어가 국민 여러분의 위안과 행복이 되도록 더 나은 방송통신 환경을 만들겠다"며 "성실한 소가 자갈밭을 갈아 옥토로 만드는 '석전경우(石田耕牛)'의 정신으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신년사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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