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가 2020년 한 해 키워드로 '코로나19'를 뽑았다.
국회는 31일 2020년 홈페이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1881회)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됐다고 밝혔다. 2위에 오른 '청년('1189회)과 비교해 1.5배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는 국회전자도서관 검색 순위에서도 1위(5941회)에 올랐다. 이와 함께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에 관한 키워드가 검색 3위(3212회)에 올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불확실성으로 '코로나 블루', '번아웃' 등이 뉴노멀이 된 시대상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0.12.14 leehs@newspim.com |
소속기관 홈페이지별 발간물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코로나에 대한 관심은 압도적이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경우 코로나 관련 이슈인 '2021예산', '코로나', '추경', '긴급재난지원금' 순으로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확산의 경제적 영향 및 주요국의 정책대응을 주제로 한 「NABO경제·산업동향&이슈」 제3호(2,634회), 제2호(2,372회), 제5호(1,965회)가 각각 1·2·3번째로 올해 많이 다운로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입법조사처의 경우에는 '코로나19'가 홈페이지 검색순위 2위(3282회)를 차지했고, 발간물 다운로드 순위 1위, 2위에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기부양책 현황 및 시사점」(2,406회)과 「코로나19(COVID-19) 대응 종합보고서」(1,693회)가 올랐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서 코로나 다음으로 검색량이 많았던 키워드는 '청년'이었다. 청년은 지난 상반기 집계에서 1위(675회)에 올랐고, 한 해 전체로 보면 총 1189회 검색돼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과 일자리 불안 속 청년 지원 법안마련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바람이 드러났다고 국회는 평가했다.
이어 '여성(721회)'과 '국회법(721회)'이 검색량 공동4위에 올랐다. '여성'과 '국회법'은 지난 상반기 집계에서는 5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하반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성범죄 관련 대책이나 낙태죄 이슈 등 여성권익 향상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국회법'은 '일하는 국회', '상시국회' 관련 법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전자도서관 집계에서는 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 등 '4차산업혁명'에 대한 국민 관심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혁명'이 홈페이지 검색순위 3위(6812회)에 올랐고, 원문열람 순위에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장필성)」이 상반기 집계와 마찬가지로 1위(608회)를 차지했다.
국회방송 유튜브를 살펴보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 9일 본회의 방송 조회수(20만737회)가 가장 높았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2020 대검찰청 국정감사 생중계(10월 22일·17만9172회), '공수처법 무제한토론 생중계(12월 10일·16만232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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