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야권의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권의 단일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안철수 대표와 박영선 장관의 가상대결에서는 안 대표가, 박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간의 대결에서는 박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코로나 19 방역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2.31 leehs@newspim.com |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범야권 인물을 조사한 결과 안 대표가 39.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18.8%, 오세훈 전 서울시장 15.6%, 조은희 서초구청장 5.3%, 금태섭 전 의원 4.6%,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6%,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 1.6%, 김선동 전 사무총장 0.7%,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0.5% 순이었다.
범여권 후보로 적합한 인물에서는 박영선 장관이 36.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7%, 박주민 민주당 의원 18.6%,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2.4%로 뒤를 이었다.
조원씨앤아이는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대표, 여권 단일후보로 박영선 장관이 나왔을 경우 가상대결을 진행해 본 결과 안 대표가 42.1%로 박 장관의 36.8% 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나경원 전 의원과 박 장관의 가상대결 구도에서는 박 장관이 37.5%의 지지율로 나 전 의원(32.9%)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들의 여론은 야당의 정부 심판론이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독주 견제를 위해 야당 또는 범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3%를 기록하며 '정부 개혁정책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무선전화 ARS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