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올해 기본 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 품목 60개를 확정했다. 수소차·2차전지 분야 소재 등 연간 약 4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품목 지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신산업과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산업부 소관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품목은 지난해 49개에서 수소차·2차전지 분야 핵심 소재 등 11개가 추가돼 총 60개다. 할당관세는 오는 12월31일까지 1년간 적용된다. 천연가스(LNG)는 난방용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는 동절기 6개월(1~3월, 10~12월)에 한해 적용한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분야별로 살펴보면 수소차·2차전지 등 신산업 관련 31개 품목은 관세율을 0%로 인하한다. 수소차 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코팅머신·연신기, 2차전지 제조용 니켈코발트망간 소재 등 5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자동차·철강·섬유 등 주력산업 21개 품목은 관세율을 0~4%로 인하한다.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촉매인 로듐·팔라듐, 휴대폰용 렌즈 원재료 폴리에틸렌 등 4개 품목이 신규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할당관세 지원을 통해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의 관세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계 경영부담을 줄이고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의 활력 회복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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