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경쟁그룹들보다 그룹에 채워야 할 사업 포트폴리오가 많다는 점은 그만큼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사진=우리금융] |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환경이 위축돼 단기간 내 규모있는 M&A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비은행 부문에 대해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모색, 그룹 성장을 위한 동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내 타 금융그룹들에 비해서도 우리금융의 CIR은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고도 진단했다.
이어 "모든 그룹사들은 인적·물적자원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화해야 한다"며 "그룹체제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CIB, 자산관리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시너지를 강화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그는 '디지털 No.1 도약', '브랜드 및 ESG경영 강화', '리스크·내부통제 강화', '글로벌 사업 선도'을 올해 경영계획으로 제시했다.
특히 '브랜드 및 ESG경영 강화'와 관련해서는 "'오늘의 혁신으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금융그룹'이라는 새로운 그룹 비전 하에 새롭게 탈바꿈하는 우리 그룹의 면모를 고객과 시장에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3만여 그룹 전 임직원이 한 마음이 돼 각자의 목표, 각 회사의 목표, 더 나아가 그룹의 목표를 이뤄달라"며 "고객에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이 되고 기존 우리가 있던 곳보다 더 높은 곳으로 반등하는 2021년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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