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내달 하순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4일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연두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감염 대책의 핵심이 될 백신은 당초 2월 중 제약회사의 임상 데이터가 정리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달 중으로 정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의 심사를 진행해 승인된 백신을 가능한 2월 하순까지는 접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체가 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우선은 의료 종사자, 고령자, 고령자 시설의 직원 등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나도 솔선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東京)도,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대해서는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책분과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 내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연두 기자회견에 나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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