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 5년간 운영해 오던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인프라 '데스트네이션'(완속충전기)을 철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각각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와 이마트는 최근 테슬라와 전기차 충전소 운영 계약을 만료하고 관련 시설 철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마트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사진=이마트] |
현재 전국 10여개 이마트 지점에 23기와 백화점을 더해 모두 50여기가 설치돼 있다.
이번 두 회사간 결별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조치다. 2016년부터 테슬라 충전시설을 운영하며 전기요금과 주차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오던 신세계와 이마트는 이번 재협상 과정에서 테슬라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며 충전시설 관련 비용 납부를 요청했다.
실제 신세계와 이마트에 충전인프라를 구축한 포르쉐 등 다른 업체들은 임대료와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신세계 측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내 테슬라 전기차 충전소 운영에 대한 계약이 만료됐다"며 "각사와 테슬리코리아 두 회사간 원만한 합의 아래 시설을 철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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