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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수출 10.2% 증가 전망…역대 두번째 '수출 1000억달러' 기대

기사등록 : 2021-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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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투자 중국·대만을 제치고 세계 1위 탈환 전망
작년 역대 2위 실적 기록…시스템반도체 역대 최대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992억달러보다 10.2% 늘어난 1075억~111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두번째로 1000억달러 이상 실적을 달성하면서 역대 2위 수출실적을 1년만에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투자는 전년대비 약 4% 증가한 720억불을 기록해 지난 2019년 중국과 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를 2년만에 탈환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을 발표했다.

연도별 반도체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1.05 fedor01@newspim.com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는 5.0% 내외, 세계교역은 7.2%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전망기관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이를 뛰어넘는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8~10% 증가, 메모리 시장은 약 13~20%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92억달러 대비 10.2% 증가한 1075억~1110억달러(기준전망 1093억달러)로 예상했다. 역대 2번째로 1000억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1년만에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5G 본격화,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 등으로 스마트폰은 2.4% 성장,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 영향으로 서버는 6.0%, PC는 5.8% 성장 등이 수출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메모리는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늘어나 12.0% 증가한 703억~729억달러(기준전망 71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은 연초부터 초과수요로 전환해 그폭이 점차 확대, 낸드는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초과수요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 대형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억~330억달러(기준전망 324억달러)로 내다봤다. 수요기업의 자체 칩 개발 및 공정 미세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 수요 증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및 5G 보급 가속화에 따른 5G 통신칩,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이 약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에 따라 지난 2019년 감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돼 올해 전년비 약 4% 증가한 72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17~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2019년에 중국·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를 2년만에 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자본시장에 반영돼 지난해 12월말 종가 기준 국내 S사 시가총액이 5001억달러로 TSMC의 4881억달러를 제치고 5개월만에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1위에 재등극했다. 국내 H사는 매출에서 인텔·삼성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중으로 향후 인텔 낸드부문 인수로 인한 컨트롤러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해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하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도 메모리 초격차 유지, 시스템반도체 자생적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화웨이 제재 등 영향에도 반도체 수출은 992억달러로 전년 939억달러 대비 5.6% 증가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0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 철강·석유제품을 넘어서 5위 수출품목으로 도약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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