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6일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 실적(어닝) 사이클이 회복국면인데다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이어지고 국내 자금 이동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 하반기 국내외 금리상승 부담 등으로 주춤해질 여지가 있다고 봤다.
서 센터장은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보다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이 높긴 하지만 재평가(리레이팅)된 것은 맞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 [사진=미래에셋대우] |
그러면서 "부동산, 예금 등 기존 자산의 매력이 크게 약화되며 주식투자가 구조적인 자산증식 수단으로 자리잡은 점과 코스피 상위 종목들이 우량한 성장주로 재편돼 실적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시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과 국내 자산구성의 구조적 변화 대안 부재에 따른 주식 확대 등을 들었다.
증시 하락 요인으론 금리 상승과 주가 할인율 상승 가능성, 인플레이션 가시화시 미국 연준의 태도 변화 우려, 미국과 중국 분쟁 위험성 등을 꼽았다.
관심가져야 할 종목으론 성장주, 클린에너지, 5G, 클라우드, 게임 등을 언급했다. 서 센터장은 "올해 1분기까지 경기민감업종과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좋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혁신을 주도하는 성장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로 가면서 국내외 금리상승 부담과 오는 2022년 실적 둔화 전망이 선반영되면서 주춤해질 여지는 있다고 우려했다.
서 센터장은 "한국의 경기 사이클이 글로벌 대비 빠르고, IT 사이클도 올 상반기에 정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