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상원 2석을 놓고 다투는 조지아 주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회사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1시33분 기준 관련 개표 작업이 96%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와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모두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득표수 기준으로는 퍼듀 후보가 약 3000표 차이로 앞선다.
다른 대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개표 추정치 95% 기준 케리 뢰플러 공화당 후보와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9.8%, 50.2%다. 워녹 후보가 소폭 앞서지만 양측 모두 번갈아가며 선두 자리를 내준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는 5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작년 11월3일 대선과 동시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새로 뽑지 않는 의석을 포함해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을 각각 확보했다.
당시 조지아 주 선거에서 과반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번 투표에서 남은 2석이 결정된다. 모두 공화당 현직 후보에게 민주당 신인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다.
이번 투표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운영을 좌우할 승부처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2석 모두 획득하면 상원 의석수가 50석으로 늘어난다. 상원에서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상원의장을 맡는 부통령의 한 표로 의사가 결정된다. 민주당이 사실상 의회를 장악하는 결과인 셈이다.
통상 조지아 주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는 바이든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서 28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에디슨리서치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표심은 절반으로 나뉘었다.
사전 투표수는 우편 투표를 포함해 300만표를 넘는 등 상당한 것으로 나왔다. 약 100만명이 우편투표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판가름 날 때까지 며칠이 소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매리에타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조자아주 매리에타에서 유권자들이 결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2021.01.05 mj72284@newspim.com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