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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찾은 주호영 "집단감염 답변 못 들어…추미애 책임 물을 것"

기사등록 : 2021-0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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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감염 원인, 법무부 책임있는 사람들 대응 부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단일시설 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동부구치소 방문을 마친 뒤 "많은 국민들이 진상을 제대로 밝혀달라는 요구가 있어 방문하게 됐는데, 아직도 왜 이런 집단감염이 생겼고 어떻게 해야 차단할 수 있을지 제대로 된 답변을 못들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무부의 책임있는 사람들의 대응이 매우 부실했고, 그것이 대량감염의 원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국의 54개 교정시설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체크하고 감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코로나19 확산 참사 진상 파악을 위해 긴급현장방문하여 박호서 소장과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1.01.06 kilroy023@newspim.com

법무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동부구치소 직원 429명, 수용자 338명에 대한 6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66명이 추가 확진됐고, 직원은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실시된 5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127명이 추가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감소(약 52%)했지만, 구치소 내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유상범 의원은 "법무부 산하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수용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수용자 인권과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사망자 1명, 감염자 1085명에 이르게 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27일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동부구치소는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전수조사 대응이 늦었으며, 최초 확진자 발생 전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심지어 지난해 9월 보건마스크를 자비로 구매하게 허가해 달라는 여주교도소 재소자의 진정을 기각하는 등 수감자들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방치하고 사망자와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하게 하는 등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를 저질렀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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