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6일(현지시간)에도 선거 결과에 불복하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공화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트윗을 통해 "주(州)들은 사기와 부정행위로 자행된 것으로 이제 알게된 투표 결과를 바로잡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마이크 펜스가 해야할 일은 그것들을 각 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가 이겼다. 그렇게 하라 마이크, 크게 용기를 내야할 때다!"라고 적었다.
펜스 부통령은 상원의장 자격으로 이날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정 발표하게 된다. 그동안 이는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각 주의 선거 결과 인증을 거부하라고 압박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들을 연거푸 올리며 부정선거와 선거 불복 주장을 쏟아냈다. 그는 "공화당과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정권 연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거부권의 힘. 강해져라!"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어젯 밤에도 5만표가 새롭게 발견됐다"면서 "우리의 선거 과정은 제3세계 국가들 보다 더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멕시코에서도 미국 투표 선거인단 명부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