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조지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하다는 소식은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강세로 이어지며 유럽 증시 전체 분위기를 지지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7포인트(1.36%) 상승한 406.41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0.75포인트(1.76%) 오른 1만3891.9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6.00포인트(1.19%) 상승한 5630.60으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에너지주와 은행주 강세에 기대 229.61포인트(3.47%) 급등한 6841.86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조지아 결선 투표에 주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아직 당선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당의 존 오소프 후보도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의원을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지아에서도 민주당이 상원 2석을 확보하면 민주당은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를 이루게 된다.
금융시장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인상을 추진할 것을 우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강한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은 미국 시장에서 힌트를 얻을 것이고 현재 흥미로운 것은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하락 오픈할 수 있는 것은 놀랍다"고 설명했다.
블루웨이브로 전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9.48% 올랐고, HSBC와 바클레이스도 각각 9.92%, 8.27% 급등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봉쇄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이 3차 봉쇄를 결정한 가운데 독일은 이달 말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도 3차 봉쇄 가능성이 남아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말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로써 EU가 추가 1억60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예비치 49.8보다 낮아졌다. 50 미만의 PMI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킷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나라가 바이러스 수치 증가에 대항하면서 서비스 부문의 경기가 앞선 예비치보다 가파르게 위축됐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BP와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각각 6.35%, 5.8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보합인 1.230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94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5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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