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전 세계 자동차 부품 및 전기장비(전장)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주요 전장제품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1'을 선보인다.
하만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하만 익스플로어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오디오와 전장 부문의 기술력과 신제품을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 CES2020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1.08 sjh@newspim.com |
하만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총액 80억 달러(약 9조2000억원)에 인수한 미국의 전장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해 하만을 품에 안았다.
하만은 이번 행사에서 전장사업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 2021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콕핏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장 부품이다.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기능과 형태가 매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꼽힌다. 그 결실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하만의 디지털 콕핏 글로벌 점유율은 3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이듬해인 2018년에는 18.8%, 2019년 24.8%로 꾸준히 성장했다. 생산실적 또한 2018년 390만대에서 2019년 646만대로 66% 증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0에서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운전자·탑승자·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인 바 있다. 디지털 콕핏 2021 역시 자율주행, 5G 통신 발달에 따라 차량 내에서 더욱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발달된 기술이 집약됐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전장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 전장사업팀장으로 이승욱 사업지원TF 부사장을 선임했다. 5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하만의 협력·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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