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이 김태호 의원의 복당 신청을 7일 승인했다. 김 의원은 복당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반발하며 탈당, 무소속으로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미 복당이 완료된 권성동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돌아왔다.
다만 국민의힘은 함께 복당을 신청한 이은재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올리지도 않아 사실상 복당을 불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의원 leehs@newspim.com |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복당 신청해서 몇 달이 지나 오늘 허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복당 배경에 대해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즈음 있다가 복당 신청한지 몇 달되고 했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태호 의원은 복당 승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걱정 끼쳐드려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새해 벽두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다"며 "청년들도, 노동자들도, 자영업자들도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도 모두 너무나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대로는 더이상 안 된다.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다"며 "그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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