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 상반기 신작 러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게임 출시가 예정된 만큼 신규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지난 2019년 '리니지2M'을 출시한 뒤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퍼플'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 왔다. 플랫폼 제약이 없고 이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진 셈이다.
[제공=엔씨소프트] |
플랫폼 확장 이후 신작 출시도 오랜만이지만, 출시되는 게임의 수도 많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1분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릭스터M'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니지2M'은 대만, 일본 티저사이트를 공개하고 1분기 중 동시 출격을 예고한 상태.
엔씨 자회사 엔트리스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됐던 PC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사전예약자만 300만 명이 몰렸고, 서버 60개가 오픈 반나절 만에 모두 마감됐다.
특히, 트릭스터M은 리니지와 다르게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 밝은 색감이 돋보이는 게임이어서 엔씨 게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의 또 다른 유명 IP인 '블레이드앤소울2'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으로, 게임 내 모든 지형을 이용할 수 있고 모험과 전투에서도 제약이 적은, 높은 자유도가 돋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동양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수려한 장관과 색채가 특징이다.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2'를 통해 리니지 이용자보다 젊은 20대~30대 유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가 부각될 것"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는 올해 3~4월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 모두 리니지M과 리니지2M 대비 낮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기존 게임가의 잠식보다는 이용자 기반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출시에 대해선 "대만에서 리니지M, 일본에서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 사례를 감안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엔씨 IP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면서 "리니지2M의 일본 지역 출시는 하반기를 예상했으나 대만과 동시 출시가 결정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향후 서구권 지역 출시 일정 역시 앞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