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민주당이 상원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위험자산 신호를 키웠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51%) 상승한 408.49에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6.27포인트(0.55%) 오른 1만3968.2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9.25포인트(0.70%) 상승한 5669.85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5.10포인트(0.22%) 오른 6856.96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워싱턴을 덮은 '블루웨이브'에 주목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다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8.01 mj72284@newspim.com |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악시의 밀란 컷코빅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블루웨이브가 더욱 엄격한 규제와 세율 인상에 대한 길을 열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부양책이 몇 달씩 지연 없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의사당 점거 사태는 시장 장기 재료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판단이다.
원자재와 건설주는 강세를 보이며 이날 전체 분위기를 지지했다. 리오틴토는 이날 3% 넘게 상승했으며 앵글로 아메리칸도 2%대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7% 내린 1.227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02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552%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