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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18.6도 35년 만에 최저…역대급 한파에 전국 '꽁꽁'

기사등록 : 2021-01-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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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8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8.6도를 기록하면서 3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수도권 외 전국 곳곳에서도 최저기온 기록이 경신되는 등 역대급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18.6도로 1981년 이후 최저기온 공동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종전 2위 기록은 2001년 1월 15일이었다. 역대 최저기온 1위는 1986년 1월 5일 -19.2도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북극발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몰아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한 시민이 귀를 감싸고 있다. 2021.01.08 dlsgur9757@newspim.com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기온은 -20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등 역대급 한파가 찾아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주요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은평 -21.7도, 도봉 -19.2도, 관악 -18.4도, 강남 -17도 등이다.

경기 지역은 양평 -26도, 파주 -21.1도, 안성 -20.2도, 동두천 -20도, 수원 -18.4도 등이고, 인천 지역은 공촌동 -18.7도, 강화 -17.5도, 인천 -17.3도, 부평 -17.2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하 분포를 보이는 곳이 많아 한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주말인 9일과 10일은 다소 풀리겠지만 평년보다 3~9도 낮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수도권 외 전국 대부분 지역 최저기온도 지난 7일과 비교해 5~10도 더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역대급 순위가 작성됐다.

경남 창원과 김해 아침 최저기온은 모두 -13.9도로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2위 기록을 세운 곳은 경남 의령(-16도), 함양(-15.6도), 산청(-14.4도)이었고, 3위에 올라선 지역은 양산(-10.9도), 합천(-16.5도)이다.

경북 지역은 상주(-15.9도), 울진(-16.1도)이 관측 이래 1월 중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고, 영덕(-14.6도)은 2위, 경주(-12.8도)는 5위에 올랐다,

광주 아침 최저기온은 -13.5도로 1971년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그밖에 해남과 영광은 각각 -17.1도와 -16.3도로 1위에 등극했고, 장흥과 고흥은 각각 -15.3도와 -13.9도로 2위를 차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위가 이어지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 예방 등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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