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한파특보가 발효된 인천 대부분의 지역은 8일 오전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2~23로 추위가 절정을 이뤘다.
한파가 3일째 계속되면서 인천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주택가와 이면도로는 이틀 전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시민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안동에 사는 주부 이모(50)씨는 "주택가 골목길은 밤에 내린 눈이 추운 날씨에 그대로 얼어 미끄러운 눈길로 변해 곳곳에서 어르신들의 낙상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간선도로는 그나마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나 해가 지면서 녹았던 눈이 해가 다시 얼어 붙어 출퇴근길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해야만 했다.
개인택시 기사 박모(62)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해만 지나면 손님이 끊기고 도로도 미끄러워 요즘은 퇴근시간만 지나면 운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파와 강한 바람으로 일부 바닷길도 끊겼다.
이날 서해 중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인천과 섬을 연결하는 12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8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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