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7일 보도자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이버 공간 안보·신흥기술국(Bureau of Cyberspace Security and Emerging Technologies·CSET)' 설립을 승인하고, 국무부가 이 부서의 설립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마이크 폼페이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있다. 2020.11.11 kckim100@newspim.com |
국무부는 새 부서의 설립을 통해 미국의 사이버 공간과 신흥기술에 대한 안보 외교를 개편하고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6월 '사이버 공간 안보·신흥기술국' 설립 의사를 의회에 통보한 이후에도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그리고 다른 사이버와 신흥 기술 경쟁국들, 적국들이 야기하는 미 국가안보에 대한 도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실은 '사이버 공간 안보·신흥기술국'이 미국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국제 사이버 공간 안보와 신흥기술 정책 사안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이끌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같은 노력에는 사이버 공간과 중요한 기술들을 지키고, 사이버상의 충돌 가능성을 줄이며, 전략적인 사이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부서를 신설하기로 한 폼페이오 장관의 결정은 국무부가 적절하게 대비하고, 협력국, 동맹국들과 함께 이러한 긴급한 국가 안보 우려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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