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내 시장도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구매지원 제도를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 BIG3 회의'에서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예산을 1조4000억원으로 32% 확대해 13만6000대를 지원하겠다"며 "전기화물차 지원은 2만5000대로 2배 확대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기준을 0~100%까지 차등화해 차랑가격 인하·보급형모델 육성을 유도하겠다"며 "전기택시에 대한 보조금 단가를 1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시범사업으로 수소트럭과 수소버스 보조금을 새롭게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06 yooksa@newspim.com |
이어 홍 부리는 반도체 설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계에 대한 인프라 지원책도 발표했다. 그는 "파운드리에 비해 규모가 작고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 분야에 4대 인프라를 확충해 중소·벤처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고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지원 대상을 국내 팹리스 70~80%가 밀집된 판교 전역으로 확대한다"며 "글로벌 IP 활용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국내 IP역량 강화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AI반도체 혁신설계센터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BIG3 분야 벤처·스타트업 2021년도 중점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BIG3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며 "바이오 특화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한국형 렙센트럴'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BIG3 산업의 주력산업화가 필수"라며 "빠르게 적응하는 자만 살아남는다는 '속자생존'의 전략으로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